시즌 2. 망국의 왕자 4. 틸레의 예언

오상준
2017-12-11
조회수 406

4. 틸레의 예언


왕비의 처소에 와서 병사들이 난감한듯 부탁을 하고 있다.


병사들

왕비님, 왕자님을 내 주십시요.


유모

왕비님, 제다 왕자님이 안계십니다!


병사들

찾으시면 꼭 연락을 주셔야합니다.


상황도 상황이지만 없어진 제다 때문에 왕비 아나타는 애간장이 다 없어지는 것 같았다.


아나타

그래 알았네.

‘제다는 대체 어디에 있는거지?’


병사들을 돌려보내고 왕비와 유모 시녀들이 모두 왕궁을 돌며 찾고 있다. 평소 제다가 이뻐하는 누렁이가 왕비를 보고 기쁜듯 짓어댔다.


아나타

그래! 누렁이를 데려 오너라.

그 녀석은 제다가 어디 있는지 알거야!


틸레나무 근처로 시녀가 누렁이에 끌려 뛰어가다 틸레나무의 그루터기에 서서 누렁이가 짖는 걸 보고 아나타에게 소리를 질렀다.


누렁이

컹! 컹!


유모

여깁니다. 여기 구멍이!

조심하십시요. 마마


아나타

그래 고맙다, 누렁아.


나무밑에 짚더미로 숨겨 놓은 작은 동굴처럼 생긴 곳으로 내려가니 작은 방만한 공간에 희미하게 빛나는 녹색 수정이 삐죽 삐죽 나와 있고 나무 뿌리와 엉켜 있다. 붉은 심장처럼 생긴 물체 옆에 희미한 제다의 실루엣이 보였다. 제다는 에쉬의 혈액과 자신의 파르를 섞고 있었다. 집중하는 바람에 아나타가 들어온지도 모르고 있었다.


제다

제발..


아나타

제다야!


제다

어머니! 여긴 어쩐 일이세요?


아나타

어쩐 일이긴.. 저건 뭐지?


제다

틸레의 심장이에요.


아나타

틸레..의 심장, 틸레는 나무가 아니냐? 

그런데 심장이라니?


제다

틸레는 심장도 있고 이야기도 하는걸요.


아나타

이야기를 하다니.. 말도 안돼. 

그리고 왜 이런게 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니?


제다는 잠시 말를 멈추고 있다가 이내 포기한듯 아나타에게 이야기를 했다.


제다

...

지금도 믿지 않고 계시잖아요.


아나타

미안하다.. 하지만..


제다

가까이 가보세요. 

그럼 아실거에요.


아나타

악!


왕비 아나타가 갑자기 악 소리를 지르며 쓰러진다.


제다

어머니!

어머니를 옮겨라. 어서!


왕비의 침소에 왕과 단둘이 있다. 아나타는 정신나간 사람처럼 누마미스에게 횡성수설하듯 이야기를 하고 있다.


누마미스

주위를 물렸소, 아나타.

무얼 봤다는 것이요?


아나타

눈이 빨간 마가가 끝도 없이…

너무 무서워…


누마미스

겁이 나서 꾼 꿈일거요.


아나타

아니에요, 분명 틸레가 보여준 예언이에요.

우리가 찾은 이곳은.. 낙원이 아니었어. 

지옥이야!


아나타가 히스테릭하게 머리를 흔들며 소리를 지른다.


누마미스

‘...’


문이 열리며 나오는 누마미스, 의사와 시녀들에게 부탁하듯 이야기를 하고 제다를 바라본다.


누마미스

왕비를 잘 돌봐주게.


제다

아버지, 어머니가 뭐래요? 

틸레가 무슨 이야기를 한거에요?


누마미스

이야기? 아니다, 엄만 놀라서 쓰러진거야.


제다

틸레는 항상 무언가를 보여줬어요. 

엄마도 무언가를 보신게  분명해요.


누마미스

그건 아마 쓰러진 다음에 꾼 꿈일거야.


제다

꿈?


누마미스

드래곤을 놓아준 것이냐?


제다


누마미스

네 처소에서 근신하거라. 

어디에도 갈 수 없다.


제다

아.. 아버지.


가이아 왕궁에서 누마미스 앞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듀발.


듀발

제다는 처소에 연금하였습니다.


누마미스

틸레의 예언에 대해 의견을 말해보세요.


프라하스

가이아가 이 신지구에 도착했을때 무자비한 마가의 공격에 모두가 전멸할 뻔 하지 않았습니까.

에르시온에 원병을 청하는 건 어떻습니까? 


그렇다고 에르시온을 불러들이는건.. 늑대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불러들이는 격이 아닐까요?


프라하스

다른 방법이 있습니까?


듀발

지금은 그때와는 다릅니다. 


프라하스

에르시온한테는 이성이 있지만 마가는 그런게 없는 것들 아닙니까.


아셰라
맞습니다. 

일단 살고 봐야 할거 아닙니까.


누마미스

조금 더 생각할 시간을 주시요.


프라하스, 아셰라

안됩니다. 

시간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듀발, 훔

..


틸레나무 아래에 오부족의 계승자 아이들 다섯이 있다. 제다, 앤리스, 로드리케, 가누, 자비에 이들은 부족장의 아들들이고 어릴때부터 제일 친한 친구들이었다.


가누

비겁한 놈!


자비에

아무리 피기가 죽었다지만 친구를 고발하다니.


앤리스

제다가 갇혀버렸잖아!


로드리케

너도 공범이라고 말해줄까?


앤리스

음..


로드리케

그치만 그런게 무슨 소용이야. 

이제 다 끝인데.


앤리스

끝이라니?


로드리케는 화제라도 돌리려는 듯 과장하듯 몸을 떨었다.


로드리케

지옥 마물들이 몰려온데~


앤리스

뭐라고? 다시 이야기 해봐.


로드리케

틸레가 아나타 왕비님한테 지옥 마물들이 끝도 없이 몰려올거라고 했데.


앤리스

정말이야?


로드리케

응. 부족장 회의에서 그랬데.


앤리스

말도 안돼. 그렇게 나타날 거면 여태 왜 안왔겠어.


로드리케

전에도 그런일이 있었데.


가누

정말? 언제?


앤리스

그래! 에쉬라면..


로드리케

드래곤?

그걸로 마물들을 태워버리게?


앤리스

그 방법밖에 없잖아.


로드리케

결국 듀발 대장군도, 제다도 못해서 피기가 죽었잖아~


앤리스

불을 뿜는 드래곤이라면 분명 가이아를 구할 수 있을거야.

그리고 영웅이 되는거지..


로드리케

하지만, 드래곤이 어디로 도망갔는지 모르잖아?


앤리스

제다는 알거야.

제다를 구해내자.

가이아를 구해내자.

그럼 다들 너한테도 뭐라고 하지 않을꺼야.


로드리케

그래...


로드리케는 미안한듯 대답을 했다. 앤리스와 로드리케는 제다의 처소 창문으로 밧줄을 내려 주고 제다를 구해냈다. 

그리고 그길로 곧장 틸레가 드래곤이 있는 곳을 알려준데로 해골동굴로 향했다. 엄청난 높이의 절벽에 해골모양으로 굴이 세개 파져 있고 동굴의 입구에서 세 아이들이 준비를 하고 있다.


로드리케

우와, 무시무시해 보여. 

여기 드래곤이 있는거야?


제다

응.


제다

틸레가 말해준 대로라면 꼭대기에 드래곤의 둥지가 있었어.


숲속에서 엄청나게 많은 동물들이 움직이면서 일어나는 먼지가 보였다. 

곧 동굴입구에도 마가들이 떼를 지어 지나가다 제다 일행을 보고 몇 마리가 달려들었다.


로드리케

으악! 마물들이다!


앤리스

눈을 맞춰!


제다, 앤리스

퓨슝, 푸슝!


마물

카오~


제다

너무 많아~ 동굴속으로!


같은 시각 가이아 왕궁으로도 엄청난 숫자의 마가들이 들이닥친다. 사람들은 혼비백산해서 도망갔기 바빴다. 너무 갑작스런 일이라 생명의 성도 방비가 안된 상태였다.


함성

마가가 나타났다!

우와 너무 많아~

아악!

도망가!


듀발

틸레의 예언이 맞았어!


아나타

악~


마가 몇 마리가 아나타를 공격하려다 듀발의 칼에 죽어있고 그 앞에 아나타가 쓰러져 있다. 마가들이 아나타 일행을 에워싸고 한발 한발

다가 오고 있었다.


마가들

크르르~


레센느

왕비님, 왕자님과 아이들이 드래곤을 테이밍하러 갔어요.

제발~


아나타

그말이 진짜 였으면 좋겠어..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