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 망국의 왕자 8. 건달왕자

오상준
2017-12-13
조회수 429

8. 건달왕자


삼국의 가운데 연결지점인 틸리아테페에는 대량의 미스트롤리움이 매장되어 있었다. 신지구의 신비한 물질인 미스트롤리움은 사용하는 방식은 달랐지만 에르시온과 카일럼에게는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있었다. 가이아는 미스트롤리움을 파낸 자리가 척박해지는 것을 보고 에르시온에게 더 이상 미스트롤리움을 채취를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에르시온은 이를 빌미로 가이아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틸리아테페는 전략적인 요충지라 카일럼과 에르시온은 사활을 걸고 대치하고 있었다. 카일럼의 천공병기 아수라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에르시온 군. 이때, 등장한 신병기갑을 착용한 로이 황태자와 비사대의 출현으로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다.

에르시온 왕국의 수도에 위치한 시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활기차게 거래를 하고 있다. 거대 광고판에서는 방송이 나오고 있다.


방송

틸리아테페 평원의 미스트롤리움 광산지대에서 벌어진 에르시온군과 카일럼 제국의 전투에서 

우리 에르시온 군은 로이 윈터후프 버튼 황태자 전하의 지휘하에 틸리아테페를 지켜 냈습니다!


시민들

와~ 와~ 로이 황태자님 만세!

에르시온 만세!

신병기갑 만세!


스티븐슨

대체 또 어딜가신거람.


에르시온 황가의 집사 스티븐슨이 누군가를 찾기 위해 두리번 거리며 거리를 헤메고 있다. 시장 뒷골목에 위치한 골동품 가게 안에 한 소년이 흥정을 하고 있다.


카이

그러니까 이 수정판이 숨겨진 루흐다의 어둠의 사원 위치를 가르쳐 주는 거라고?


주인

그렇습니다요~


기원의 혜성이 지나갈 때 빛의 사원의 종탑 수정이 뿜어내는 광선에 이 수정판을 비추면 어둠의 사원이 숨겨져 있는 곳을 알려준다고 합지요.


카이

호오~ 멋진걸.


주인

빨리 구입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기원의 혜성이 오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아 노리는 분들이 한둘이 아니라서요.


카이

흠.. 그럼 얼마인가?


주인

1억 루트입니다.


카이

엥?


주인

‘너무 쎄게 불렀나?’


카이

너무 싼데 이거 가짜아냐?


주인

무슨 말씀을..

이래뵈도 저희 가게는 10년을 골동품 한길만을 달려온..


카이

그렇다면 내 주인장을 믿고 사도록 하지.


주인

‘걸렸구만’


카이

이거면 되겠나?


주인

이.. 이건 에르시온 황가의 신임장 !


카이

그래 이게 있다면 상인 길드를 통하지 않고도 타국과 독립적인 교역이 가능하지.


주인

이, 이건 진짜 황가의 인장인데.. 진품이라면 10억은 족히 될텐데..


주인장은 처음에는 의심의 눈초리로 보다 눈에 돋보기를 끼고 꼼꼼히 뜯어 보니 진품인지라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주인

‘어, 어떻게 이런 꼬맹이가 이런 귀한 것을.. ?!’


카이

어떤가? 거래를 하겠나?


주인

무, 물론입죠.


카이

하지만 너무 비싼 물건이라 거스름돈을 받긴해야 할텐데.


주인

‘좋다 말았네’

거스름 돈은 얼마나?


카이

그래도 5억은 받아야 하지 않을까?


주인

저희가 그렇게 큰돈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1억 밖에는.. 머 다른 필요한거라도?


카이

1억이라.. 그럼 거기다가 이 반지,

 엘토나도 문양인거 같은데~


주인

마, 마음데로 하십쇼~


주인은 정신없이 좋아하며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었다. 밖에서 부하 하나가 다급히 소리를 지르며 뛰어 들어 온다.


주인

‘아자~~~’


부하

두목! 두목!

큰일 났습.. 합.


주인이 손으로 부하의 입을 막으며 귀속말을 했다.


주인

헤, 헤헤

‘가게에서는 주인님이라고 부르라고 했지.’

근데 무슨 일이냐?


부하

속닥속닥


부하는 주인에게 귀속말로 뭔가를 이야기했다.


주인

뭐라구! 문을 내려라!


부하

철컹~


주인

이 망할 놈의 꼬맹이!

날 상대로 사기를 쳐?


카이

헤헤 들켰네~

그치만 도굴꾼한테 사기꾼 소리를 들으니 좀 그런데~

이 반지는 말야 분명 엘토나도 대공 무덤에서 잃어버렸다고 신고한 거랑 똑같네~


주인

뭣들하는 거냐!

당장 죽여버려!


부하들이 달려든다. 이때 벽이 부서지며 차가 들어온다.


스티븐슨

지금 대체 뭘하시는 겁니까?


카이

하하.. 머 가벼운 용돈벌이.. 가 아니라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중이랄까~


스티븐슨

왕자님!


카이

이놈들은 엘토나도 대공의 무덤을 도굴한 도굴꾼들일쎄.


카이는 정색하며 집사 스티븐슨에게 도굴꾼들의 정체를 폭로했다.


주인

왕자?! 힉~


스티븐슨

오늘이 무슨 날인지 잊으셨습니까?


카이

오늘??


스티븐슨

형님이 돌아오시는 날입니다.


카이

앗! 큰일났다!

그럼 뒤를 부탁하네. 세바스찬!


스티븐슨

전 스티븐슨입니다. 왕자님!


카이

휘리릭~


카이는 스티븐슨이 몰고 들어온 차를 타고 가버린다.


스티븐슨

이놈들!


주인, 부하들

으아~ 살려주십시요!



틸레의 예언으로 부터 3년뒤, 가이아는 마가의 습격을 물리치고 드래곤 테이밍에 성공해 한층 자신감이 붙어 있었다.  여세를 몰아 오로바스족의 대장군 듀발과 네이투라 족의 대장 레센느의 결혼식을 통해서 가아이의 내부 통합과 드래곤 부대 창설을 만천하에 알리고 에르시온과의 결전에 승리할 것임을 다짐하려 하고 있었다.

결혼식 당일 아침.

제다

음냐~ 루흐다..


시녀

왕자님! 대장군님의 결혼식 날인데 아직도 안 일어나시면 어쩝니까?


제다

앗! 늦었다.


가이아의 수도인 생명의 성내 왕궁 앞 결혼식장, 도열한 야수들과 용사들 앞에 선 제다.


누마미스

위대한 가이아여.

여기 가이아의 가장 용맹스러운 아들 듀발과,

가장 총명한 딸 레센느가 힘을 합쳐 가이아를 부강하게 하기 위해 오늘 두 가문이 결합하오니 부디 이들을 보살펴 주시옵서서.


듀발

목숨이 다하는 그날까지 가이아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겠습니다.

어머니 가이아의 번영을 위하여!


레센느

어머니 가이아가 인도하는 데로 어디든 가겠나이다.


함성

가이아! 가이아! 가이아!


결혼식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을때 급히 전령이 들어와 누마미스 왕과 듀발 레센느가 있는 앞에서 숨을 헐떡이며 소식을 전했다.


전령

아스테! 에르시온군이 국경을 넘었다 합니다.


누마미스

무엇이?


듀발

동맹권유를 무시한 때문일 겁니다.


레센느

걱정마십시요. 전하.

이제 우리에게 드래곤 부대가 있지 않습니까?


듀발

맞습니다.

아직 숫자는 많지 않지만 국경수비대에 드래곤 부대를 배치 했습니다.


누마미스

그래 그랬지.

신병기갑 로이 황태자가 왔느냐?


전령

아닙니다. 의장 크산입니다.


누마미스

큰일이군, 에르시온의 실질적인 일인자가 오다니.

그냥 동맹을 재촉하기 위함만은 아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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